상위 0.1% 남자들 스타일링하는 여자 YHMG 윤혜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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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옷은 메시지, 기본을 지키는 것보다 멋스러운 건 없어요”

드레스보다 슈트에 열광하고 해외출장에서는 남자 옷만 잔뜩 사는 여자가 있다. 퍼스널 브랜딩 그룹 YHMG의 윤혜미 대표다. 남자보다 남자 옷을 더 잘 아는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집에 가서 당장 옷장을 열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상위 0.1% 남자들 스타일링하는 여자 YHMG 윤혜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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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차 베테랑 스타일리스트
1995년 ‘KBS 스포츠뉴스’를 시작으로 ‘9시 뉴스’와 ‘열린음악회’, ‘명작스캔들’ 등 여러 공중파 프로그램의 스타일링을 담당해온 윤혜미 대표(37)는 아나운서들과 정·재계 인사, 고위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에게 스타일링에 관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30~50대 남성 스타일링에 관한 한 우리나라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는 남성 스타일링 전문가다. 그녀가 남성복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KBS 스포츠뉴스’가 시작이었다.

“남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15분짜리 뉴스를 하다 보니 하루에 슈트 세 벌, 셔츠 네 장, 타이는 다섯 개가 기본이었어요. 자연스럽게 남자 옷에 관심을 갖게 됐죠.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이 일에 대해 알고 계시지만 그때는 ‘스타일리스트’라는 직함도 없었을 때거든요. 매일매일 여자 옷도 아닌 남자 옷을 구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어요.”

지금은 스타 마케팅의 일환으로 각 브랜드마다 옷을 홍보하는 담당자들이 따로 있지만 당시는 그런 시스템이 갖춰지기 전이었다. 직접 발로 뛰는 수밖에 없었다.

“백화점을 돌아다니다 괜찮은 옷이 있으면 무작정 전화를 해서 빌리거나 아는 사람이 옷집을 한다고 하면 거기 가서 빌리는 식이었어요. 사돈의 팔촌까지, 아마 옷 관련 일을 하셨던 분들 중에 저를 모르는 분이 없었을 거예요(웃음).”

당시에는 힘들었던 기억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발로 뛰며 옷을 만지고 눈썰미를 기른 것이 큰 공부가 됐다. 어느 순간 남자 옷도 여자 옷 못지않게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옷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배워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맞춤복 하는 분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도 하고 해외 방송국에 출장을 갈 때마다 다른 나라 아나운서들은 어떻게 옷을 입는지 꼼꼼히 체크했죠. 뉴스 내용과 시의적인 사항에 따라 스타일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TPO’(시간, 장소, 목적) 감각도 기르게 됐고요.”

유명인사의 부고 소식을 전하거나 대형 참사 사건이 발생하면 빨간 타이는 금물이었다. 푸른색 계열을 좋아하는 증권가의 분위기에 맞춰 경제 뉴스를 전할 때는 블루 셔츠를 입혔고 여성 관련 뉴스가 있을 땐 핑크색 타이를 준비했다. 사망 소식을 알리는 뉴스에 검은 타이를 매는 정도가 전부였던 시절 그녀의 다양하고 센스 있는 스타일링은 화제가 됐다.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이는 남자 양복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간단한 포인트만으로도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월요일엔 묵직하게 신뢰감 있되 지루하지 않은 곤색 도트무늬 타이를, 주말 기사가 많은 금요일엔 평소에는 잘 매지 않는 보라색 타이를 매치시키곤 했죠. 뉴스를 진행하는 남자 아나운서들은 우리나라 남자들의 스타일링 롤모델이에요. 아침마다 남편 넥타이 고르는 것이 고민인 분들은 뉴스 앵커들이 맨 타이를 유심히 보세요.”

정치인의 옷, 메시지를 담는 수단
대한민국에는 두 종류의 남자가 있다. 상갓집과 결혼식 갈 때만 슈트를 입는 남자, 그리고 365일 내내 슈트 입는 남자. 슈트를 잘 입지 않는 남자는 잘 안 입어서 모르고, 1년 내내 입는 남자는 입으면서도 모른다. “도대체 슈트는 어떻게 입어야 될지 모르겠다”라며 조언을 구하는 남자들에게 그녀가 하는 말은 “기본을 지켜라”이다. 뉴스 앵커와 기자, 정치인들을 스타일링하며 클래식 슈트를 많이 접해온 그녀는 기본을 잘 지키는 것만큼 멋스러운 것이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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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많지 않은 클래식 슈트는 특별한 노하우나 공식 없이 틀만 지켜주면 멋지게 입을 수 있어요. 셔츠 깃이 재킷보다 1cm 정도 높아야 한다든가 구두에 맞는 색의 양말을 신는 정도의 디테일에 신경 써주면 더 잘 입을 수 있고요. 우리나라 남자분들은 대부분 맞춤양복보다 기성양복을 많이 입는데 최근에는 맞춤양복을 찾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대형 기성양복 시장에서도 맞춤복 라인이 생기고 있고요. 남자로 태어나서 맞춤양복 한 번쯤은 입어봐야죠. 우리나라 남자분들 정말 열심히 일하시잖아요. 본인을 위해서 그 정도 선물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춘기 소녀가 자신이 꿈꾸는 웨딩드레스를 이야기하듯 슈트 예찬에 눈을 반짝이는 그녀다. 여자 옷보다 남자 옷을 더 좋아하다 보니 쇼핑이나 해외출장 가서 입지도 못할 남자 옷만 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얼마 전에 이탈리아 출장에서는 남자 옷만 200만원어치를 사왔어요. 옷을 볼 때마다 자꾸 이 사람 저 사람이 떠올라서 도저히 안 살 수가 없더라고요. 이 옷은 잘 아는 동생한테 어울릴 것 같고 이 타이는 친한 대표님이 매시면 무척 멋질 것 같고. 같이 간 여자 스태프들은 다 자기가 입을 옷이며 가방을 샀는데 저는 돌아와서 보니 남자 옷만 잔뜩 샀더라고요(웃음).”

이 정도면 여자로 태어나서 억울한 게 아닌가 싶다. 가끔, 정말 멋진 슈트를 볼 때면 입어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때도 있지만 남성복 스타일리스트로서 여자이기에 좋은 점이 더 많다.

“클라이언트들이 대부분 방송인이나 고위 공직자, 정치인들이다 보니 보수적이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신 분들이 많아요. 사회에서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도 소극적이고요. 제가 여자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유연하게 다가갈 수 있는 면이 있어요. 스타일에 있어서는 ‘남자가 보는 눈’보다 ‘여자가 보는 눈’에 더 신뢰감을 갖기도 하고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문국현 전 의원, 조수빈·김경란 아나운서, 김정운 명지대 교수와 김희수 건양대 총장도 그녀의 손을 거쳐갔다. 요즘처럼 선거를 앞둔 시기가 되면 그녀를 찾는 사람은 더욱 많아진다.

“연예인 스타일링과 정치인 스타일링은 달라요. 연예인의 경우 아름답고 예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정치인은 그만의 컨셉트와 확실한 캐릭터, 자기 메시지를 드러내야 하거든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시 서민 브랜드였던 P사의 점퍼를 자주 입으셨던 것처럼 정치인들의 스타일에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치밀하게 계산돼 있어요.”

운동화를 신은 여자와 타이를 맨 남자
인터뷰가 있던 전날은 마침 나경원과 박원순 두 서울시장 후보의 토론회가 있던 날이었다. 상반된 두 후보의 이미지에 윤 대표도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정치인 스타일리스트로서 두 시장 후보의 스타일링에 대해 물었다.

“나경원 후보는 고급 부티크 옷을 많이 입어요.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갖는 이미지와 다르게 굉장히 패셔니스타고요. 그러면서도 튀지 않게 적절히 조화된 스타일링을 하기로 유명해요. 목이 길고 어깨가 약간 처진 체형인데 어깨에 패드를 넣어서 얼굴을 살리고 약간의 하체 비만도 커버하고 있어요. 자신의 신체적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하면서 장점은 살리는, 똑똑한 스타일링의 전형이죠.”

특징이라면 굉장히 페미닌하다는 것. 브로치나 스카프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원 포인트 스타일링을 즐기는데 과하지 않으면서도 여성스럽게 연출한다. 딱딱한 정장도 실크 소재를 선택해 부드러운 느낌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던 그녀가 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바뀌었다.

“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후드 점퍼를 입기 시작했어요. 보통 점퍼는 어깨선이 많이 처져 보이거든요. 후드로 약한 어깨선을 살리고 귀고리도 뺐어요. 힐 대신 운동화를 신고요. 그녀가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어 하는지 아시겠죠?”
박원순 후보도 달라졌다. 화제가 되었던 낡은 구두를 갈아 신고 흰머리는 염색해 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경테를 바꿈으로써 긴 얼굴이 짧아 보이도록 하고 얼마 전엔 명품 넥타이를 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원순 후보는 반폴라티셔츠에 정장 재킷을 즐겨 입었죠. 대한민국 남자들이 제일 많이 입는 스타일이에요. 이제 셔츠에 타이를 매기 시작했어요. 한 사람은 정치인에서 서민이 되고자 하고 또 한 사람은 서민에서 정치인이 되고자 하죠. 굉장히 상반돼 비교가 안 될 것 같은 두 후보지만 스타일을 통해 자신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정치인 중 베스트를 뽑자면 이명박 대통령이다. 정치적 성향이나 호감도를 떠나 스타일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중 가장 옷 잘 입는 대통령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슈트에 관한 한 어느 공식석상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예의 범주를 갖추고 있어요. 목이 약간 길고 주름이 많은 편인데, 셔츠의 각을 잘 활용해서 굉장히 안정적인 인상을 만들고 긴 얼굴도 커버해요. 옷 잘 입기로 유명한 인사들 중엔 경제인 출신들이 많은 편이에요. 아무래도 해외출장이 잦고 해외 포럼이나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장소에 익숙하기 때문이겠죠.”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그녀가 뽑는 또 한 명의 베스트 드레서다. 아내 심은하 못지않게 세련된 스타일을 편안하게 연출한다.

“굉장한 멋쟁이세요. 화려하거나 눈에 띄는 스타일이 아니라 과하지 않으면서도 격식에 맞게, 딱딱한 슈트도 부드럽고 따뜻하게 연출하세요. 본인의 인격과 자라온 환경이 옷에 잘 배어나는 베스트 드레서예요.”

유행에 따른 보석 박힌 타이나 브랜드 로고가 선명한 셔츠보다는 오랜 시간 만들어온 자신만의 자연스러움이 드러나는 옷차림. 윤혜미 대표가 생각하는 베스트 스타일링이다.

“특정 스타일을 쉽게 소화한다거나 좋아하는 건 사람의 성향에서 나와요. 초록색 계열을 좋아하는 사람은 부드럽고 자연 친화적 성향이 있는 것처럼요. 본인의 성향이 잘 배어서 조화를 이룬 옷차림이 본인에게도, 보는 사람에게도 좋은 옷차림이라고 생각해요. 스타일리스트로서 클라이언트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항상 당당하라’예요. 체형 커버는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감추려고만 하지 마세요. 콤플렉스는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사람들에겐 무심해지게 마련이니까요.”

인터뷰가 끝날 때쯤 오늘 기자의 옷차림은 어떤지 물었다. 그녀가 웃으며 “지금 편안하세요?”라고 되묻는다. 몸에 맞아 편안하고 미소가 지어지는 옷차림이면 그게 가장 좋은 스타일링이라는 것이 그녀의 대답이었다.

윤혜미 대표가 짚어주는 유명인사 7인의 스타일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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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회장은 워낙 옷 잘 입기로 소문이 자자한 분이다. 체격보다 크게 입는 슈트 핏은 여느 정·재계 인사들과 다를 바 없지만, 캐주얼 정장의 연출은 사뭇 눈길을 끈다. 화려한 골드부터 부가 따른다는 빛나는 보랏빛 재킷까지 그 안에 화려한 스트라이프 버튼다운 셔츠나 화이트 버튼다운셔츠의 연출은 정통 캐주얼 정장의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고 격식을 갖췄다. 그러나 작은 키에 너무 길게 맨 타이의 길이나 커다란 박스형 슈트 핏으로 볼 때 이 회장 자신의 멋스러움이라기보다 홍라희 여사나 가족의 힘이 크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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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 두산 회장
박용만 회장은 매체에 노출된 표정만 보아도 밝은 사람의 전형이다. 어느 매체도 그의 인상 쓰는 표정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기자들에 대한 배려와 현장에서의 서글서글한 성격 때문이리라.

두터운 하관과 건장한 체격을 레귤러 셔츠로 날렵하게 연출하고 기업인답지 않은 딤플 타이 매듭법을 사용한 세련된 인상 연출이 돋보인다. 노타이에 행거치프 역시 그의 멋스러운 구성이다. 전형적인 대한민국 아저씨가 스타일링법 하나로 호감형 인상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하겠다. 단, 펄럭이는 하의와 박스형 상의의 핏만 조절한다면 경영인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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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 변호사, 박원순 캠프 대변인
날렵한 턱선, 깨끗한 피부, 서글서글한 눈망울 덕분에 대변인으로 많은 호평을 받는 송호창 대변인은 도트무늬 타이를 즐긴다. 신뢰감과 세련된 이미지를 한꺼번에 줄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선택이다. 캐주얼 연출 또한 마른 체형을 보완하고 큰 시계로 액세서리 포인트를 주는 등 다양하고 자유롭게 시도한다. 좀 더 지켜보며, 근사한 중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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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깔끔하고 스마트한 매너의 소유자 지상욱 의원은 늘 부인과 함께 회자되는 것이 아까울 만큼 스타일이 세련된 사람이다. 솔리드 타이를 즐기고 하나에 국한되지 않은 슈트를 연출한다. 워낙 잘 자란 티가 스타일에 배어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작은 얼굴이지만 헤어를 스타일링하지 않아 얼굴이 크게 보이는 것이 아쉽다. 여성의 패션에도 관심을 갖고 부인의 명품 핸드백 연출에도 신경 쓰는 것이 정치인의 이미지 만들기에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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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딴지일보 총수
보기 드문 마초 스타일의 대표주자다. 긴 머리에 셔츠와 가느다란 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을 즐기고 자신의 색을 명확히 드러내는 블루 셔츠를 애용한다. 그의 사상이 명확히 들어나는 패션 센스는 역시 메시지를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바람이 있다면 조금 더 다양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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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 교수
파마하기 전과 파마한 후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김정운 교수는 자신의 천재성을 표현하는 것을 겁내지 않는다. 작은 키에 통통한 볼살이 매력적인 그는 중년 남성의 스타일 트렌드를 바꾸어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래식 슈트는 고급스럽게, 캐주얼 의상은 파격적으로 연출하는 그의 패션 철학에서는 그의 정신과 일상이 그가 걸친 옷의 색감과 연출에서 모두 드러난다.

김정운 교수야말로 파격적이면서도 과하지 않고 화려하면서도 정감 있는 진정한 패셔니스타가 아닐까 한다. 자신의 스타일링이 묻어나기 때문만은 아니다. 연출과 표현은 스스로의 결정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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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 삼성전자 사장
이재용 사장은 무엇보다 훤칠한 외모로 유명하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좋은 유전자만 물려받은 외모는 무엇을 걸쳐도 빛이 난다. 굳이 그의 패션 스타일을 논하지 않더라도, 흰 피부에 서글서글한 이목구비의 호남형 인상이 그의 전체 이미지를 좌우한다. 그의 외모에 비해 패션 스타일은 조금은 보수적이 느낌이다. 색상 또한 그레이나 톤 다운된 베이지 등 무난한 색상을 선택한다. 이런 선택이 그의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장점이기도 하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원상희 ■참고 서적 /「남자의 멋·품·격」(윤혜미 저, 랜덤하우스) ■장소협찬 / 로딩(LO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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